【 앵커멘트 】
이어서 국제부 최희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가 전당대회에 처음 참석했죠?
【 기자 】
약 20개월 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직전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지만,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자 청중은 열광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화답이라도 하듯 수락연설에서 '어메이징' 멜라니아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등으로 '불화설'이 제기됐었는데요, 이번에 어느 정도 해소됐을 걸로 보입니다.
【 질문2 】
멜라니아 여사 외에도 가족의 활약이 돋보였던 전당대회였다는 평가가 있어요?
【 기자 】
이번 전당대회에는 아들, 손자, 며느리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17살 손녀딸의 연설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할아버지 트럼프의 인간적 면모를 감동적으로 드러낸 건데요.
▶ 인터뷰 : 카이 매디슨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 손녀
- "오늘은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말씀드립니다. 저에게 할아버지는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입니다. 부모님이 보지 않을 때 사탕과 소다를 주십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까지 여러 번 포착되면서 화목한 가족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모습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미국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략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 질문3 】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야기 좀 해보죠. 총격 사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거였는데, 귀에 붕대를 하고 등장했다고요?
【 기자 】
총에 맞은 귀에 상처가 깊진 않지만,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붕대를 하고 등장했습니다.
재미있었던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붕대마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건데요.
전당대회를 찾은 지지자들 중에 귀에 붕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수잔 엘스워스 /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패션 상징을 만들도록 돕고 있으며, 우리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를 바랄 뿐입니다."
【 질문4 】
총격 이후 첫 연설이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을텐데요?
【 기자 】
그래서 전당대회 출입증만도 3개를 제시해야 할 정도로 안전 지침 강도를 높였습니다.
경찰과 전당대회 주최 측, 비밀경호국이 철저한 공조 끝에 별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안전 우려가 제일 큰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일 텐데요.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직접 무대를 돌아보며 무대 배치와 동선 등을 점검했고, 전대 준비에만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5 】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초상집 분위기 아닌가요. 사퇴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나요?
【 기자 】
가능성 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AP가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오늘이죠 바이든 캠프에서 전 직원을 소집해 회의를 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군인 정치인들의 사퇴 설득에 이어 캠프 회의가 열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질문6 】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면, 대안은 누가 될까요?
【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자동으로 후보 자격이 승계되는 건 아닙니다.
다시 투표를 해서 뽑아야 하는데, 그 결정은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이 하게 됩니다.
일단 해리스의 무기는 민주당 지지층 79%의 지지 여론과바이든 대통령이 모금한 선거 자금을 제약 없이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낮은 지지율은 한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큰 격차로 밀려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셸 오바마 등 다른 후보도 대안으로 거론돼 '포스트 바이든'이 누가 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릅니다.
【 앵커멘트 】
축제 분위기인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날로 고심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희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이새봄
이어서 국제부 최희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가 전당대회에 처음 참석했죠?
【 기자 】
약 20개월 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직전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지만,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자 청중은 열광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화답이라도 하듯 수락연설에서 '어메이징' 멜라니아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등으로 '불화설'이 제기됐었는데요, 이번에 어느 정도 해소됐을 걸로 보입니다.
【 질문2 】
멜라니아 여사 외에도 가족의 활약이 돋보였던 전당대회였다는 평가가 있어요?
【 기자 】
이번 전당대회에는 아들, 손자, 며느리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17살 손녀딸의 연설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할아버지 트럼프의 인간적 면모를 감동적으로 드러낸 건데요.
▶ 인터뷰 : 카이 매디슨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 손녀
- "오늘은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말씀드립니다. 저에게 할아버지는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입니다. 부모님이 보지 않을 때 사탕과 소다를 주십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까지 여러 번 포착되면서 화목한 가족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모습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미국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략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 질문3 】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야기 좀 해보죠. 총격 사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거였는데, 귀에 붕대를 하고 등장했다고요?
【 기자 】
총에 맞은 귀에 상처가 깊진 않지만,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붕대를 하고 등장했습니다.
재미있었던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붕대마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건데요.
전당대회를 찾은 지지자들 중에 귀에 붕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수잔 엘스워스 /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패션 상징을 만들도록 돕고 있으며, 우리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를 바랄 뿐입니다."
【 질문4 】
총격 이후 첫 연설이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을텐데요?
【 기자 】
그래서 전당대회 출입증만도 3개를 제시해야 할 정도로 안전 지침 강도를 높였습니다.
경찰과 전당대회 주최 측, 비밀경호국이 철저한 공조 끝에 별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안전 우려가 제일 큰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일 텐데요.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직접 무대를 돌아보며 무대 배치와 동선 등을 점검했고, 전대 준비에만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5 】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초상집 분위기 아닌가요. 사퇴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나요?
【 기자 】
가능성 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AP가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오늘이죠 바이든 캠프에서 전 직원을 소집해 회의를 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군인 정치인들의 사퇴 설득에 이어 캠프 회의가 열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질문6 】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면, 대안은 누가 될까요?
【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자동으로 후보 자격이 승계되는 건 아닙니다.
다시 투표를 해서 뽑아야 하는데, 그 결정은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이 하게 됩니다.
일단 해리스의 무기는 민주당 지지층 79%의 지지 여론과바이든 대통령이 모금한 선거 자금을 제약 없이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낮은 지지율은 한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큰 격차로 밀려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셸 오바마 등 다른 후보도 대안으로 거론돼 '포스트 바이든'이 누가 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릅니다.
【 앵커멘트 】
축제 분위기인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날로 고심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희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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