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찾은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던 도중 낙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신경보(新京报)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서남부 쓰촨성 메이산(眉山)의 와우산(瓦屋山) 풍경구에서 일어났습니다.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은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폭포 아래쪽의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때 위에서 갑자기 떨어진 낙석이 여성의 머리를 강타했고, 여성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도 떨어지는 또 다른 낙석에 맞을 뻔하는 아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낙석에 머리를 맞았던 여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직후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고 사고 현장과 일부 지역을 폐쇄한 후 안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돌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 일단 자연적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판단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와우산은 이달 말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하이킹 챌린지가 진행 중인데, 낙석이 발생한 지역은 챌린지의 체크인 지점 중 하나였습니다.
한편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불운한 사고였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일부에서는 "낙석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어야 했다" 등 관광지 측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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