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이래 유럽 테러 우려 커지며 속속 보안 강화
2024 파리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리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첨단 보안 장비가 시범 운용된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칸 현지 당국은 오는 14~25일 열리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를 위해 AI카메라 17대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카메라는 의심스러운 사건이나 행동을 식별하고 주인 없이 남겨진 물건, 위험에 빠진 사람 등을 탐지하는 AI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운용 결과에 따라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는 센강 수상 개막식이 테러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까지 벌어지면서 파리 올림픽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자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경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대규모 국제 행사인 칸 영화제의 안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칸에 배치된 경찰 200명과 감시 요원 66명 외에 400명의 치안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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