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외교소식통 인용 보도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워싱턴DC에서 개최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매년 최소 1회 정례적으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른 정례 정상회의가 오는 7월 회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3국 정상은 캠프데이비드 회의 3개월 뒤인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로 만난 바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미국 정부가 7월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를 초청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해에도 기시다 총리를 초대하려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기시다 총리의 참가를 통해 지원 피로감을 보여온 나토 가맹국의 결속을 다지려는 취지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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