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혼자 64% "성관계 관심 없다"

20대 성경험 관심도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일본에서 기혼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배우자와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이른바 '섹스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어제(7일) 보도했습니다.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인터넷상으로 일본 전국 18~69세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혼을 했지만 1개월 이상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의 비율이 64.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직전 조사(51.9%)보다 12.3%p 높아진 결과입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도 직전 조사보다 높아졌습니다. 남성은 13.3%에서 19.2%로, 여성은 9.4%에서 16.5%로 각각 올랐습니다.

특히 20대는 남성 51.7%, 여성 37%가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성관계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관계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남성은 30~60대 모두 85%를 넘었지만, 10·20대 남성은 63.4%에 그쳤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