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워싱턴포스트, BBC 등 일제히 사망 소식 보도
"한국에서 마약 범죄는 강력 범죄로 간주돼" 설명도
"한국에서 마약 범죄는 강력 범죄로 간주돼" 설명도
배우 이선균 씨(49)의 사망 소식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각) "마약 혐의로 조사받던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지난 주말 19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찰이 조사를 통해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면서 한국에서 마약 관련 처벌이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씨의 작품 이력을 소개하며 "마약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이선균이 사망했다. 이에 한국 연예계가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도 이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0월부터 조사를 받아온 이 씨의 투약 혐의와 관련해 자세히 다뤘습니다.
BBC는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 유흥업소 직원은 경찰에 '이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마약인지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로 인해 이 씨의 명예는 상당히 훼손됐다. 대마초를 포함한 마약 범죄는 한국에서 심각한 범주로 간주된다. 대마초를 구매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은 이 씨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기생충에서 부유하고 천박한 가장을 연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그의 마지막 영화인 영화 '잠'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자아냈고,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소개됐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ABC, AP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이 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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