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 AI ChatGPT를 이용해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EU의 법 조항을 번역, 자국 사법 시스템에 통합하는 절차를 추진합니다.
이번 계획은 EU 가입을 위해 수년 째 대기 중인 알바니아가 AI 툴을 활용해 가입 문턱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정부가 사용하게 될 모델은 알바니아어 번역 작업을 거쳐 현지 법 조항이 EU 법률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개요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두 사법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각종 변경 사항과 후속 조치가 미치는 영향 및 결과에 대한 분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결정에는 알바니아 출신인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의 적극적인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무라티와의 전화 회담에서 이 같은 제안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라마 총리는 "EU의 빠른 가입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무라티가 동의했다"면서 "이후 오픈AI와 알바니아 정부 양자 간 공동 팀이 설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09년에 EU 가입을 신청한 알바니아는 2014년부터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었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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