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숨져" 미국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 사인은?

약물 복합 효과로 인한 급성 중독으로 밝혀져
"두개골 골절상 이후 자주 두통 시달렸다"

지난 7월 말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가 25세의 나이로 요절한 사건이 있었던 가운데, 그의 모친이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2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앵거스의 모친 리사 클라우드는 아들이 15세 때 시내를 걷다 공사장 구덩이에 빠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수술 후 강한 진통제를 처방받으며 약물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사는 "사고 후 앵거스는 자주 두통에 시달렸고, 그 고통은 정말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1일 미국의 다수 매체에 의해 앵거스 클라우드의 사인이 펜타닐,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벤조디아제핀의 복합 효과로 인한 급성 중독이라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리사는 앵거스가 사망 전날 밤 "사랑해요, 엄마. 엄마는 최고예요. 내일 아침에 봐요"라고 말했다며 흐느꼈습니다.

앵거스와 함께 연기한 배우 젠데이아는 "그는 처음 보자마자 동생처럼 느껴졌는데,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으니 아이러니하다"며 "나는 운 좋게도 그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경험할 수 있었고, 배우로서 성장해가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었다"고 추모했습니다.

한편 앵거스가 출연한 '유포리아'는 지난해 시즌2까지 방영됐고 '왕좌의 게임'에 이어 HBO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