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구독자 600만 명 영국 배우, 유튜브 수입 끊겼다

유튜브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영국 코미디언 겸 배우 러셀 브랜드의 채널이 수입을 올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튜브 대변인은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밖의 행동으로 우리 이용자나 직원, 생태계에 해를 끼친다면 우리는 공동체를 보호하는 조치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미디언으로 출발한 브랜드는 미국 할리우드로 건너가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엔 유튜브에서 구독자가 600만 명이 넘는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소셜 미디어 분석 에이전시는 브랜드가 영상 하나당 2000∼4000파운드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BBC가 전했습니다.

방송사들도 브랜드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BBC는 브랜드가 출연한 과거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일부가 대중의 기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자사 플랫폼에서 삭제했다고 말했습니다.

BBC 팀 데이비 사장은 또 2006∼2008년 브랜드가 라디오 진행자였던 당시 상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국 의회 문화, 미디어, 스포츠위원회의 캐럴라인 다이니지 위원장은 BBC, 채널4 등에 브랜드의 혐의에 관해 서한을 보냈으며, 틱톡 측에 브랜드가 게시물로 계속 돈을 받는지 문의했습니다.

한편 브랜드는 동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