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 "테크 칼럼니스트보다는 애플 추종자" 비판
삼성 갤럭시 폴드 화면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조롱하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인 조안나 스턴이 이번에도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아이폰 15에 대해서 "큰 성과"라며 호평했습니다.
스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WSJ의 아이폰15 신제품 소개 영상에서 "애플이 USB-C 포트를 도입한 건 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충전 단자를 바꾼 것만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찬양한 것입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 15는 충전 단자가 큰 변화입니다. 그전까지 기존의 얇은 번개 모양(라이트닝 포트) 단자 대신에 삼성전자 갤럭시 등에 쓰이는 'USB-C' 타입 케이블이 적용됩니다. 애플은 유럽연합(EU)이 다음 해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면서 '표준'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WSJ 유튜브에선 스턴은 라이트닝 케이블 더미를 창밖으로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13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다 "아이폰에 도입된 USB-C 포트, 미래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에는 약 30만 회가 조회되며, "당신이 말하는 미래는 이미 9년 전부터 세상에 있었다"는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 15시리즈가 공개된 이후 '애플의 혁신은 스티브 잡스 창업자와 함께 죽었다'는 비판글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이폰 이용자들은 아이폰15 시리즈가 기존 제품과 차별점이 거의 없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스턴은 지난 2019년 삼성의 갤럭시 폴드가 출시됐을 때, 소시지를 집어넣는 영상을 올리며 "뭔가를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종이, 스카프를 접는 게 낫겠다"고 조롱했습니다. 이어 2020년에는 갤럭시노트20에 대해서는 '흘러간 시대에나 훌륭했을 것"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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