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맨유 떠나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은 잉글랜드 축구선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스페인 헤타페에서 뜁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헤타페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로 뛴다고 밝혔습니다.
헤타페는 그린우드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임대 영입에 합의했습니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성폭행 의혹으로 팀에서 뛰기 어려워진 그린우드가 상호 합의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린우드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성폭행 미수 혐의가 제기된 뒤 전열에서 이탈했고, 1년 반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SNS에 게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그린우드는 10월 성폭행 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올해 11월 27일에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검찰 측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하며 기소를 중단했습니다.
높은 결정력과 함께 스피드를 겸비한 스트라이커 그린우드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데뷔해 129경기에 출전했고 35골, 1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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