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그리스에서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옮겨붙으며 공군 무기고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7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6일 테살리아의 항구도시 볼로스에 강풍이 불면서 공군 무기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그리스 중부 마그니시아 지역 볼로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네아 안치알로스 공군본부에서 4km 떨어진 무기고까지 번졌습니다.
무기고를 지키던 군인과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해 부상자는 없었고 화재는 이날 밤늦게 진화됐습니다.
그리스 공군은 예방조치로 F-16전투기를 인근 다른 군 시설로 옮겨놓았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2주동안 지중해 지역을 휩쓸고 있는 장기간 폭염과 잇따른 산불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큰 산불이 번지고 있는 로도스 섬에서는 소방관 2명을 포함, 5명이 사망했고 2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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