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호장룡’과 ‘뮬란’ 등의 주제곡을 부른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우울증 투병 끝에 숨졌습니다. 향년 48세.
5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는 웨이보를 통해 코코 리의 사망 사실을 전했습니다.
낸시는 ‘코코의 팬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에서 “코코는 수년 전에 불행히도 우울증을 앓았고, 오랜기간 투병해 왔다”면서 “최근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고 지난 2일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해 5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코는 국제 음악계에서 중국 가수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자 쉬지 않고 일했고 중국인들을 빛내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며 "우리는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간 리는 미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전세계 최대 흥행작인 '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렀다.
2011년 10월 그는 16살 연상의 캐나다 출신 재벌가 브루스 로코위츠와 결혼했지만, 몇 년 전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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