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평화 수준이 163개국 중 43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민간 연구기관 '경제 평화연구소(IEP)'가 현지 시간 28일 공개한 '2023년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GP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 중 한국의 평화 수준은 43위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2계단 상승했으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8위입니다.
반면 북한은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했지만 올해도 149위로 이란(147위), 에티오피아(151위) 등의 나라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사진 = IEP 제공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슬란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위 10개 나라의 순위를 보면 비슷한 국가들 안에서 미세한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1위)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체코 ▲싱가포르 ▲일본 순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이슬란드(1위)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일본 △스위스로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는 체코가 12위로 밀려났고, 체코가 빠진 자리에 스위스가 10위로 들어왔습니다.
중국은 6계단 올라 80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 IEP 제공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습니다.
최하위 10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63위) ▲예멘 ▲시리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소말리아 ▲수단 ▲이라크 순이었습니다.
이들 나라 중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러시아의 침공 등으로 평화 지수가 14계단이나 하락하며 평화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로 꼽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부터 콩고민주공화국까지 최하위 5개 나라의 순위 변동은 없었습니다.
한편, 각 나라의 평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평화지수(GPI)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된 3개 부문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국가별 점수를 산정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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