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형 당뇨병 아이들(10세 이상)을 위한 치료제 2가지를 새로 승인했습니다.
FDA는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과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제품명 신자디) 등 두 약을 2형 당뇨병 아이들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어제(21일) 보도했습니다.
이 두 당뇨병 치료제는 2형 당뇨병 아이들 157명(10~17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DINAMO)이 26주 동안 진행됐습니다.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진 임상시험은 누구에게 어떤 약이 투여됐는지를 당사자와 연구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6주 후 실험군은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평균 0.2% 낮아졌습니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0.7% 올라갔습니다.
실험군은 공복 혈당도 대조군보다 평균 35.2mg/dL 낮았습니다.
또 다른 당뇨약인 리나글립틴(DPP4) 억제제도 투여해 봤지만,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가 대조군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입니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냅니다.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엠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부작용들로는 요로감염증, 여성 진균 감염증 등이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는 설사, 구토 및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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