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총회 76차 회의서 중국 대표 작심 발언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어제(2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왜 국내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라며 "일본은 마땅히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게 유일한 실행 가능 방안이냐”라며 “이것은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대표는 “일본은 오염수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배출하려는 속셈이 무엇이냐”라며 “자국의 단기적인 사리사욕을 위해 인류의 공동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반드시 엄격한 규탄과 단호한 배격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한 뒤 가장 안전하고 온당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감독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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