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출신 남성, 사면 다음 날 10대 학생 2명 성폭행
사면을 전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됐던 범죄자들이 사회에 돌아오며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키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42세 러시아 남성이 귀국 다음 날 미성년자 2명을 강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학교 근처에서 10살과 12살 소녀들을 협박해 성폭행했습니다.
범행 당시 남성은 민간용병기업 바그너의 제복을 입고 있었고,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바그너에 소속됐던 용병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범죄자였지만 사면을 약속 받고 우크라이너 전쟁에 참여했다가 귀국 후 하루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바그너는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용병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 복무하면 사면을 해주겠다는 게 조건입니다.
이후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바그너에게 일임했던 범죄자 징집 권한을 박탈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범죄자들을 전쟁에 보내며 사면을 약속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