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센서 기술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자리에 올랐던 오스틴 러셀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포브스 측은 미 자동차 부품업체 루미나(Luminar) 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 러셀이 포브스의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러셀이 취득할 지분은 홍콩 기반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IWM)의 보유 지분 대부분으로, IWM은 일부 지분만 보유할 예정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습니다. 지분 이전 작업은 올해 하반기 마무리됩니다.
러셀은 포브스의 일상적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미디어기술·인공지능(AI)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맡아 자선 활동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1995년생인 러셀은 만 15세에 스프링클러의 물을 재사용하는 지하수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첫 특허를 출원하는 등 어릴 때부터 기술 분야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17세 때 루미나를 창업했습니다.
루미나는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인 고성능 센서인 라이다(LiDAR)를 개발·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러셀은 지난 2020년 12월 나스닥에 루미나를 상장시키면서 하루아침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그가 보유한 루미나 지분(약 30%)의 가치는 24억 달러(약 3조원)에 달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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