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운석
지난 2월 12kg짜리 적발된 운석, 13억원 가치
지난 2월 12kg짜리 적발된 운석, 13억원 가치
미국 뉴저지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미국 뉴지저주 호프웰 타운십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 한 금속 물체가 지붕을 뚫고 침실 근처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침실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물체를 조사중이며 전문가들은 이것이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는 핼리 행성의 파편들이 지구 대기로 쏟아져 내리는 연간 현상을 의미하며, 이번주 토요일에 절정에 이르고 이번달 27일까지 이어집니다.
행성은 대부분 바다나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에 운석이 거주 지역이나 집으로 떨어지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석 충돌 사건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최초 발견자 수지 콥은 "처음에는 단순히 돌이라고 생각해 만져보았는데 따뜻했다"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운석은 높은 금전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하늘에서 떨어진 복권'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반 운석은 1g당 5~6달러에 판매되지만, 희귀한 운석은 거금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지난 2월 한 아르헨티나 남성이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지름 27cm, 무게 12.5kg의 운석은 최소 6만2500~7만5000달러(약 8400~9700만 원)에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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