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촌부리, 푸껫 등 일부 지역 체감 기온 54도
태국 정부, 야외활동 자제 권고
올해부터 태양광 '에어컨 버스정류장' 운행 실시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아직 봄철인 태국에서는 전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태국 정부, 야외활동 자제 권고
올해부터 태양광 '에어컨 버스정류장' 운행 실시
태국의 4월 평균 기온은 37도 정도이지만, 올해는 약 40도 수준까지 올라가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에는 태국 북서부 딱주 기온이 45.4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45도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또 방콕, 촌부리, 푸껫 등 일부 지역에서는 습도를 포함한 체감 기온이 54도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4월 폭염은 태국뿐 아니라 라오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을 덮쳤습니다.
이에 태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폭염을 피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도록 권고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이 아시아 역사상 최악의 4월 폭염이라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유엔은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로 복합적, 동시다발적 기후 위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올해부터 태양광을 이용한 '에어컨 버스정류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 시내에 위치한 쁘라웻 지역 시콘스퀘어 쇼핑센터 앞에서 에어컨 버스정류장을 운행해 약 4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에어컨 외에 무료 와이파이, 이동식저장장치(USB) 충전기, 식수대, 폐쇄회로(CC)TV, 긴급 경찰 호출 시스템, 버스 도착 안내용 화면 등이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 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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