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중국인 관람객 차별 논란에 사과
"내부 관리 부실과 직원의 잘못"
"내부 관리 부실과 직원의 잘못"
'중국이 곧 세계의 미래'라며 중국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인 BWM가 아이스크림 하나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결국 사과 성명까지 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상하이모터쇼'에서 BMW가 아이스크림 무료 제공 서비스를 진행하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9일 상하이모터쇼를 찾은 한 중국인 누리꾼은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목격했다며 웨이보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중국인 여성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고, 백인 남성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주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BMW 미니 전시장 직원에게 아이스크림을 요구하자 직원이 다 떨어졌다고 했는데, 잠시 뒤 전시장을 찾은 백인 남성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한 겁니다.
해당 영상은 SNS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중국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BMW 미니가 중국인을 차별한다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하루 만에 'BMW 미니 전시회서 차별대우'라는 해시태그가 1억 6,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BMW 미니 측은 "내부 관리 부실과 직원의 잘못으로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등 모든 친구에게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