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콜롬비아의 한 탄광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고립됐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8시 15분께 콜롬비아 중부 쿤디나마르카주 수타타우사에 있는 석탄 광산 갱도 4∼5곳에서 근로자 교대 도중 연쇄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갱도 주변에 있던 광부 11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현장에서 확인한 탄광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탄광에 10여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해당 광산은 조업 허가를 받은 상태인데 소방당국은 갱도 1곳에서 먼저 시작된 폭발이 서로 연결된 3∼4곳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수타타우사 광산에서 안타까운 비극으로 숨진 이들과 그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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