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 당시 눈길을 끌던 '판다 마스크'의 주인공이 체포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은 경찰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중범죄 혐의로 플로리다주(州) 리칸토에 사는 제시 제임스 럼슨(37)을 체포했습니다.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건 후 2년여 만입니다.
폭동 당일 오후 2시 40분쯤 판다 마스크 차림의 럼슨은 잠겨있던 의사당 문을 부순 시위대와 함께 내부로 들어간 후 "양을 잡으라"고 외치는 등 폭력행위를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안면 보호 장비를 부여잡고 경찰관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6 폭동 사건으로 지금까지 체포된 이는 총 985명으로, 이 가운데 319명이 경찰관이나 의사당 직원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FBI는 현재 의사당 난입에 가담한 260명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 의사당 난입하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 / 사진=EPA 연합뉴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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