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보고서 발간
사망자 8,006명, 부상자 1만 3,287명
사망자 8,006명, 부상자 1만 3,287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지난 12개월 동안 목숨을 잃거나 다친 민간인은 최소 2만 1,29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1일(현지시간) 2022년 2월 24일부터 2023년 2월 15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치와 그 원인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OHCHR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에서 사망자는 최소 8,006명, 부상자는 최소 1만 3,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사망한 어린이는 487명, 다친 어린이는 95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고서는 마리우폴, 리시찬스크, 포파스나, 세베로도네츠크 등에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제 사상자 숫자는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 90%는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폭발 무기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다쳤고, 지뢰와 폭발물 잔재로 발생한 사상자도 3%를 차지했습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러한 수치는 러시아가 무력 공격을 시작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사람들에게 가해진 손실과 고통을 보여준다"면서도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의미한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가장 취약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고통이 더욱 심해졌다"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며 엄청난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이 전쟁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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