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만든 장미 품종이 국산 최초로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기후 국제 장미대회는 기후 장미원이 주최했고 약 80만㎡ 부지에 장미 6000 품종을 전시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세계장미협회(WFRS)가 인증하는 기후 장미대회에는 세계적 장미 육종 회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에버랜드의 다른 장미 품종인 '가든 에버스케이프'는 작년 이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금상을 받은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정원용 장미이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내병충성, 연속개화성, 전반적 인상, 향기 등 여러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러졌다. 국내 정원 장미는 대부분 외국 육종 회사에서 로열티를 제공하고 사용돼왔다. 한국의 국정원 장미 시장은 연간 100억 수준이지만 전세계 시장 규모는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28개 품종의 장미를 개발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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