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하차 시 짐칸 기울이고 그대로 고속도로 주행
인명 피해 없으나 7시간 이상 통행 정체
인명 피해 없으나 7시간 이상 통행 정체
캐나다의 한 고속도로에서 대형 덤프트럭 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19일(현지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의 고속도로 401에서 덤프트럭 한 대의 화물칸이 분리돼 육교와 도로 사이에 수직으로 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온타리오주 경찰은 "화물칸이 분리돼 육교 아래에 고정됐고 칸 안은 비어있었다"며 "왼쪽 레인의 콘크리트 바로 아래에 박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덤프트럭 운전자는 적재화물 하차 시 짐칸을 기울인 뒤 원상 복귀하지 않은 채로 고속도로로 운전했고, 이 트럭이 육교를 통과하며 충돌해 짐칸이 분리되면서 수직으로 끼어버린 것입니다.
다행히 사고나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고속도로 일부가 봉쇄되면서 통행 차들은 혼잡을 겪었습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전 7시 30분으로 화물칸 철거 후 정상 주행이 재개된 것은 이로부터 약 7시간 30분 뒤인 오후 3시였습니다.
경찰은 오후 1시 30분쯤 육교에 낀 화물칸을 철거하기 위해 고소작업차 2대를 출동시킨 데 이어, 육교 내부에도 손상이 생겨 안전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타리오주 경찰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고속도로 401’ 덤프트럭 사고 영상은 조회수 8만 5천을 기록했으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짐칸이 거의 직립 자세" "운전자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몰랐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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