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상 "북 미사일 변칙궤도 가능성…최고 고도 약 50㎞"
북한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해당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높이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다 방위상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6시 52분께 북한 내륙부에서 적어도 한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을 향해 발사했다"면서 잠정 분석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0㎞이고 약 400㎞ 정도 날아간 뒤 북한의 동쪽 연안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미사일 낙하 위치가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한 해역의 바깥쪽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역 TV에 방영되는 북한 미사일 소식. /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며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여 일본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올해 들어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을 포함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로 북한에 항의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계획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이 전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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