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가 수술 중 몰래 신장을 적출한 충격적인 사건이 인도에서 발생했다고 현지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최근 보도했다.
인도의 오디사샤주 말캉기리에 사는 해당 여성은 최근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신장이 1개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란지타 쿤두(31)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남편 프리산트 쿤두가 "자신의 신장을 마음대로 적출해 팔았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지난 4일 결국 체포됐다.
란지타는 "지난 2018년 남편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신장 제공 동의서를 위조해 같은 병원에 입원한 신장 이식 환자에게 팔아버렸다"며 "마취 상태여서 신장을 적출한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적출한 신장을 판 남편은 그 돈을 함께 공모한 시누이와 절반씩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 적인 것은 남편이 일을 위해 8개월 전 떠났다가 다른 여자와 결혼 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12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불법으로 입국해 란지타와 결혼 했고 아들과 딸을 낳았다.
란지타는 이에 대해 "시누이는 남편의 이런 범행을 지원했다"며 "남편이 나와 아이들을 버렸다"고 처벌을 호소했다.
남편은 결혼할 때 지참금이 적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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