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 니셸 니콜스가 우주에서 영면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우주기업 셀레스티스는 니콜스를 영원히 추모하기 위해 고인의 유해 일부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타계한 니콜스는 1960년대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흑인 여배우의 연기 영역을 개척해 흑인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스타트렉 시리즈에선 우주선 통신장교 우후라 중위를 연기했다. 당시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핵심 배역을 맡아 흑인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셀레스티스는 지구에서 숨진 사람의 유해와 DNA를 캡슐에 담아 심우주로 보내는 '우주 장례' 사업을 하고 있다. 니콜스의 업적을 기려 우주 장례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우주 장례 로켓은 올해 말 발사될 예정이다. 셀레스티스 측은 스타트렉 제작자를 지낸 진 로든베리 부부 등 100여명의 유골을 함께 우주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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