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인 위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기내에서 좌석 등받이 주머니가 심지어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승무원이자 인플루언서인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 본명 브렌다 오렐루스)를 인용해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청소를 하지 않아 '세균 덩어리'라고 보도했다.
그는 틱톡에 영상을 올려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 기저귀까지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내 청소부들이 쓰레기는 수거해가지만 그 주머니를 따로 닦는 등 청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렐루스는 "기내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하지만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탑승객이 주머니에 구토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 이상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그의 팔로워들도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등받이 주머니에 기저귀를 버리고 간 것을 본 적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먹고 남은 음식을 버리는 승객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내 청소를 담당한다는 한 누리꾼은 "원래 청소해야 하는 건 맞지만 시간이 없어 건너뛸 때도 있다"며 "오렐루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항상 맞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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