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하이파 인근 해저서 발견
안토니우스 피우스 재위 기간 당시 제작한 것으로 예측돼
안토니우스 피우스 재위 기간 당시 제작한 것으로 예측돼
이스라엘 해저에서 로마제국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동전이 발견되어 전 세계가 화제입니다. 해당 동전은 약 1,85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북부 하이파 인근 해저에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로마 시대의 동화(銅貨)를 발굴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전의 한쪽 면에는 로마제국의 제15대 황제인 안토니누스 피우스(서기 138∼161년 재위)의 모습이, 다른 한쪽 면에는 로마 신화 속 달의 신 루나(Luna)와 황도대(黃道帶, zodiac) 12궁 가운데 게의 형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동전을 처음 발견한 것은 문화재청 소속의 야코브 샤르빗으로, 동전의 상태가 매우 좋아 과거 역사를 알아내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바다속에서 발견된 로마제국 동전. / 사진=이스라엘 문화제청 제공
또 다른 문화재청 소속 전문가 리오르 샌드베르그는 "동전에 8년이라는 표식이 있는데 이는 안토니우스 피우스 재위 8년째인 서기 144년 또는 145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동전이 만들어진 대략적인 시기를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앞서 안토니우스 피우스의 재위 기간은 대표적인 로마의 평화기 기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대인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던 시기입니다. 해당 동전의 발견으로 인해 인류 고고학의 발전에 관한 연구가 한 발자국 더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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