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모친 사과의 말 전해
일본법원, 용의자 정신감정 신청 수용
일본법원, 용의자 정신감정 신청 수용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총을 쏜 살해 용의자의 모친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3일) NHK 등의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피격한 용의자 야미가미 데쓰야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으로 통일교회가 비판을 받는 등 폐를 끼치게 됐다"며 통일교측에 사과를 전했습니다.
또 모친은 아들의 범행 이후에도 지인에게 신앙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통일교 한 관계자에 의하면 용의자의 모친은 아베 전 총리의 유가족들에게 사고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자신의 부족함으로 이 사태가 이르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일본 법원은 용의자에 대한 정신감정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정신감정 평가 기간은 11월 29일까지 입니다.
경찰은 이 평가를 근거로 용의자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앞서, 용의자는 체포 후 조사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가 모친의 종교단체(통일교)와 유대가 깊었다"며 범행 1년 전부터 암살을 결심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모친이 종교 단체에 빠져 고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파탄 났다고 주장했고 현지 언론은 용의자의 모친이 통일교에 1억엔(약 9억6000만원) 이상을 헌금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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