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 민간인 110여 명 사상…전범 논의 중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 중심가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23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빈니차 도심의 대형 건물이 러시아 미사일에 직격당했습니다.

잿더미가 된 건물에선 시신과 부상자가 줄줄이 실려 나옵니다.

주변 건물도 충격파에 창문이 모조리 깨졌습니다.


▶ 인터뷰 : 카피탄 / 파괴된 건물 소유주
- "이 건물은 대형 사무실입니다. 1층은 검진과 치료, 수술까지 하는 검진센터였어요."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는데, 모두 민간인입니다.

▶ 인터뷰 : 모나스티르스키 /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 "실종자는 4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일부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일부는 애석하게도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군사적 가치가 없는 도시를 공격한 건 '공개적 테러'라고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 침공 중 일어난 전쟁 범죄에 대해 사법권을 갖는 특별재판소의 설치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개전 이후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