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 JNBY
대만·티베트 지역 불명확하게 표기하기도
대만·티베트 지역 불명확하게 표기하기도
중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인 JNBY가 신제품으로 공개한 아동복 디자인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31일(현지시간) JNBY가 마약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가 그려진 아동복을 출시해 논란이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네 살 딸에게 옷을 입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양귀비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른 벗겼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마약을 가깝게 하려는 취지인지 뭔지 업체 디자인이 담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기업 철학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아동복 신제품에는 저승사자와 신체 일부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려졌습니다. 다른 아동복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해', '널 만질게' 등의 의미가 담긴 영어가 적혀 있어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업체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될 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제작·판매해왔다"면서 "'널 만질게'라는 문구로 아이에게 소아 성애를 조장하려 하는 것이냐"고 힐난했습니다.
앞서 해당 업체는 대만과 티베트 지역 등에 '중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눈덩이 벌금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중국 의류 브랜드 JNBY가 공식 홈페이지에 불완전한 형태의 지도를 게재한 것에 대해 국가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시후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이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하단에 노출된 지도 중 대만과 티베트 등 지역에 불명확한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넷 광고 위반과 중국의 존엄성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벌금 부과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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