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학생·교사 등 15명 사망

18세 총격범,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돼
샌안토니오 부근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발생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 서부의 유밸디 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은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샌 안토니오시 서쪽 약 137km 거리에 있는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14명의 어린이들과 교사 한 명이 숨지고 18세의 총격범도 경찰 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무려 14명의 어린 학생들과 교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관도 2명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총격범은 이 지역에 사는 18세 고교생으로 추정되며 권총, 또는 소총을 가지고 초등학교로 들어가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들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생각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밸디 독립 교육구의 피트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단독 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렌도 서장은 "부상자도 여러 명 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외에 몇 명이나 더 다친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발표에 앞서 유밸디 메모리얼 종합병원은 13명의 어린이가 병원에 실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병원에서도 66세의 여성이 입원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롭 초등학교는 600명 가량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주로 2,3,4학년 학생들이 재학중입니다.

현재 학교 주변은 방탄 조끼를 착용한 경찰관들이 인파와 차량 등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학교 건물 안팎에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대통령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텍사스 초교의 총격사건은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쇼핑객 10명이 피살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수사 당국은 그 총격사건을 인종차별에서 나온 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유밸디 시는 유밸디 카운티의 중심에 있는 인구 1만6000명 정도의 소도시입니다. 유밸디 초등학교는 중산층 주택가 안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