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12~13일 워싱턴DC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견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아세안 관계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역내 가장 시급한 도전 해결을 위한 미국의 중심적인 역할과 지속적인 약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주제는 코로나19와 보건 안보, 기후변화 대응, 경제성장, 양성평등, 교류확대 등이다. 특히 아세안으로 군사적·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안도 협의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해리스 행정부는 동남아시아에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연결된 인도태평양으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열망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3월 말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려다가 일부 회원국들의 사정으로 5월로 연기해서 진행한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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