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침공 악재로 결국 우려했던 니켈 가격 폭등이 발생했다. 이에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가 거래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에 사용된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전 세계 니켈의 10% 가량이 생산된다. 러시아 니켈 생산업체인 노르니켈은 배터리용 니켈의 15~20% 가량을 공급한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LME는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니켈 거래를 중단했다.
LME는 "밤새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니켈 가격 상승에 따라 최소한 남은 오늘 하루 동안 니켈 거래를 중단한다"며 "며칠간 거래 중단을 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니켈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가능한 빨리 메커니즘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111%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인 1t당 10만1365달러까지 올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