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두 개로 쪼개져 있어…과거 보석 품질 증명 위해 일부러 토막 내던 관행 때문
대형 오팔이 미국 경매에서 14만 3750달러(1억 7200만 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전했습니다.
'아메리쿠스 오스트랄리스'라는 이름의 이 오팔은 크기가 벽돌보다 크고 무게는 1만 1800캐럿이 넘습니다.
이날 경매를 연 '알래스카 프리미어 옥션'에 따르면 해당 오팔은 알래스카에 금광을 소유하고 집안 대대로 보석 사업을 이어온 브란트 가문이 내놓은 물건입니다.
보석은 두 개로 쪼개져 있는데, 오팔이 두 동강 난 이유는 수십년 전 관행에 따라 보석의 품질을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토막을 냈기 때문이라고 프레드 본 브란트는 말했습니다.
이어 프레드 본 브란트는 AP통신에 “1950년대 말 조부가 존 앨트먼이라는 이름의 호주 오팔 딜러에게서 이를 사들였고, 지금까지 집안 대대로 보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조부가 사망한 뒤에는 그의 부친인 가이 본 브란트가 이를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부친은 최근 "충분히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며 "이제 이 보석을 다시 세상에 내놓고 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볼 때가 왔다"고 말했다고 프레드 본 브란트는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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