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리는 열차에서 칼 들고 승객 위협
휴대전화 9대·현금 빼앗고 여성 승객 강간
휴대전화 9대·현금 빼앗고 여성 승객 강간
인도의 신혼부부가 달리는 열차 안에서 8명의 남성에게 강도·강간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인도 일간 아마르 우잘라는 달리는 열차에서 20세 여성을 집단 강간한 가해자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쯤,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를 출발해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로 향하던 열차가 어두운 터널을 지날 무렵, 승객 여러 명이 강도로 돌변해 칼을 들고 다른 승객을 위협했습니다.
어둠을 틈타 기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강도 8명은 승객 16명에게서 휴대전화 9대와 현금 등을 빼앗고 여성 승객에게 유사 성행위를 시켰습니다. 또 갓 결혼한 새색시를 겁탈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20세 여성 승객을 성범죄 표적으로 삼은 강도단은 남편이 보는 앞에서 피해 여성을 번갈아 강간했습니다. 남편이 몸을 던져 말렸지만, 집단으로 폭행하며 범행을 계속했습니다.
해당 범죄를 저지른 강도단 8명은 차례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가 정차한 후 다른 승객들이 도움을 청해 경찰이 즉시 대응했으며, 현장에서 가해자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가해자 역시 12일 모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가해자들은 19~25세 사이 남성으로 이 중 4명은 전과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승객 16명으로부터 현금 150만원과 휴대전화 9대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인도는 지난 2012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에 오른 23세 여대생이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 등 6명의 집단 구타와 성폭행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인도 정부가 성범죄 관련 처벌법을 강화했지만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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