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리케인 아이다 사망자 60명 넘어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미 북동부 지역에 피해 커
바이든, 루이지애나 비롯해 피해 지역 방문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다가 집중호우를 뿌려 홍수가 발생한 미 북동부 지역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최소 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뉴욕주에서 최소 16명, 뉴저지주에서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뉴저지주는 여전히 4명이 실종 상태로 사망자 수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와 코네티컷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남부의 루이지애나주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허리케인으로 전력망이 끊긴 가운데 엿새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휴대용 발전기와 관련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3명이 숨지고 이날 양로원 입소자 두 명이 임시 대피소로 마련된 창고에서 사망해, 이제까지 6명이 사망한 이 창고의 비위생적인 환경에 대해 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3일) 루이지애나를 방문한 데 이어 모레(7일) 뉴저지주 맨빌, 뉴욕 퀸스를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점점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민들에 단합을 호소하고,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정부의 인프라 투자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