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과중한 업무 지속돼
전신 3도 화상으로 위중했던 상태
전신 3도 화상으로 위중했던 상태
이라크의 한 결혼식장에서 수프를 끓이던 25세의 요리사가 수프통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라크 다후크주 자호에서 발생한 이 안타까운 사망사고에 수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2일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대형 결혼식장인 '헤이즐 홀' 에서 성대한 잔치를 준비하다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이즈마일은 숙련된 요리사였지만, 거대한 닭고기 수프를 끓이다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이즈마일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전신의 70%이상 3도 화상을 입어 지난달 21일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즈마일씨의 아버지는 그가 숙련된 요리사였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는 약 2만 5천 명이 먹을 양의 음식을 조리해야 하는 고된 업무를 수 년간 지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사망에 대해 "비교적 적은 인원이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조리해야 하는 급박한 업무 환경이 사고를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즈마일 씨와 같은 요리사들은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조리 설비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거대한 수프 통을 주방 바닥에 놓아둘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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