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 회장, 디젤게이트 135억 원 배상할 듯"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의 전 회장이 최악의 '디젤게이트' 피해 배상을 위해 1천만 유로(한화 135억1천320만 원)를 물어낼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폭스바겐과 마틴 빈터콘 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합의서 초안을 인용, 양자가 금주 중 이 같은 내용의 배상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앞서 지난 3월 빈터콘 전 회장에게 '디젤게이트'에 따른 피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번 주말 이사회에서 합의안을 검토한 뒤 내달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폭스바겐 등이 대기오염 물질 배출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며 전 세계적 파문이 일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로 인해 320억 유로(43조2천422억 원) 이상을 벌금 등으로 납부했습니다. 빈터콘 당시 회장은 사태 발생 1주일 만에 사임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