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1캐럿으로 거대한 크기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경매 역사 새로 썼다"
"다이아몬드 경매 역사 새로 썼다"
'사쿠라'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퍼플-핑크 다이아몬드가 크리스티 홍콩에서 한화로 약 330억 원에 낙찰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크리스티 홍콩은 퍼플-핑크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보석 경매를 진행했으며 이 다이아몬드는 2929만 달러 한화로 약 330억 원에 최종 낙찰됐습니다.
이달 초에 처음 공개됐을 당시의 추정가인 38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세워진 기록인 2700만 달러는 넘어섰습니다.
보라색과 분홍색이 섞여 오묘한 빛깔을 내는 이 다이아몬드는 벚꽃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사쿠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사쿠라는 벚꽃이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사쿠라는 지금껏 경매에 등장한 퍼플-핑크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90%는 크기가 0.2 캐럿 이하인데 사쿠라의 크기는 무려 15.81캐럿에 달합니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평균 크기보다 약 80배 큰 크기입니다.
크리스티 홍콩 측은 "안팎으로 흠집이 보이지 않는 팬시 비비드(Fancy Vivid) 레벨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전체의 4%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보석 경매 역사에서 중요한 장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핑크 다이아몬드는 형태가 거칠어 연마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는데 내부적으로 결함이 없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핑크 다이아몬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쿠라'가 매우 드문 핑크 다이아몬드라는 의미입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경매에 나온 퍼플-핑크 다이아몬드인 '장미의 정령'은 14.83캐럿으로 역시 팬시 비비드 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쿠라' 퍼플-핑크 다이아몬드 / 사진 = CNN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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