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창문에 숨어 여학생 다리 촬영 혐의
SNS 계정에 지속해서 하체 사진 게재
수사 중…대학측, 개설 강의 모두 중단
SNS 계정에 지속해서 하체 사진 게재
수사 중…대학측, 개설 강의 모두 중단
법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루 모 씨(40)는 대학 강의동 창문에 숨어서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다리를 불법 촬영, 자신의 SNS에 지속해서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루 씨 사건의 논란은 최근 중국 ‘웨이보’에 지나가는 20대 여성의 뒷모습과 다리 사진이 지속해서 게재돼 시작됐습니다.
SNS상에는 “만지고 싶은 하체”,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예쁜 다리”, “이 다리 이쁘냐” 등의 글과 함께 여성들의 하체 사진이 올라와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이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사진 속 남성은 지나가는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데 몰입한 모습입니다. 강의실 건물 밖 여성들을 촬영하던 가해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리창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던 셈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지하철 플랫폼 유리창에 비친 모습도 포함됐습니다.
사진이 여러 차례 게시된 직후 누리꾼들은 사진 속에서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찾았고 해당 SNS 계정 소유자로 중남재경정법대학 법학과 부교수 루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 우한대학교 법학부를 졸업, 2007년 화중사범대학 법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11년 7월 화중사범대학 중국농촌연구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부터는 중남재경정법대학 법학과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러나 당사자는 문제의 SNS 계정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웨이보 계정은 내가 운영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불법적으로 몰래 누군가를 촬영한 적이 없다. 논란을 제기한 누리꾼에 대해서 명예 훼손 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대학 측은 최근 당위원회 교원공작부 기율위원회를 통해 사건 전담반을 개설, 해당 교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루 교수의 연구 활동을 일체 중단,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개설된 강의 모두 중단토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유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cey26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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