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유 실물 영상은 아이유와 사뭇 다르다. / 사진=SNS
중국에서 가수 아이유와 닮은 외모로 인기를 얻은 여성 '차이유(차이나+아이유)'의 실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딥페이크 기술로 한국 연예인들을 복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근 중국 어플리케이션 틱톡에 아이유와 닮은꼴 외모를 자랑한 차이유의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차이유의 영상 중 일부를 증거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딥페이크 효과가 잠시 사라지는 찰나, 아이유와 헤어스타일 외에는 이목구비가 비슷하지 않은 여성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해 아이유의 얼굴을 교묘히 만들어 낸 것 아니냐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이란 AI기술의 핵심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딥러닝을 이용해 영상 속 원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교묘하게 바꾸는 기술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합성된 영상이 고화질로 만들어져 합성 사실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유랑 똑같더니, 세상에", "저런 기술을 악용할까 무섭다", "한국 연예인들 집단 소송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등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항간의 우려처럼 딥페이크 기술은 이미 불법적인 용도로 악용돼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인 비디오 등 불법 영상물에 연예인의 얼굴이 덧씌워져 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초상권 침해 등 피해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 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청원인은 "딥페이크는 엄연한 성폭력이다. 여성 연예인들이 성적 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이 판매 되기도 한다"면서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청원은 오늘(26일) 오전 10시 기준 약 38만명이 동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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