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남부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에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다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을 인용해 AP통신이 어제(25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연합군 측에서 확인한 것으로서 피격 선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지역을 순찰하는 미군 5함대나 영국군은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해 즉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최근 해당 수역에서는 사우디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항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아랍연합군 측은 홍해에서 기뢰 171개를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뢰는 계절에 따라 바뀌는 조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이곳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 위협이 됩니다.
최근에는 사우디 남서부의 홍해 항구도시인 제다(Jeddah)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요 항구인 제다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우디는 후티 반군이 원격으로 조정하는 선박에 폭탄을 실어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아랍연합군과 후티 반군의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해 11만2천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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