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보건부가 오늘(현지시간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3차 봉쇄 조처를 발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국적인 봉쇄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2주간 시행될 예정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잡히지 않으면 2주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처에 따라 이스라엘 국민은 백신 접종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택에서 1㎞ 이상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직계가족이 아닌 타인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또 모임 인원이 야외에서 20명 이내, 실내에서 10명 이내로 각각 제한되며 쇼핑몰과 레저시설이 문을 닫게 되고 식당 영업은 배달만 허용됩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올해 4월과 9월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처를 시행했습니다.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입니다.
오늘(24일)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만5천22명이고 이들 중 3천150명이 숨졌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1일 3천499명, 그제(22일) 4천228명, 어제(23일 2천535명 등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 의료인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접종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접종하는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어제(23일) 하루 동안 6만5천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총 접종자가 14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