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긴급 봉쇄했다.
19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어제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존슨 총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등 일부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형"이라며 "이는 이전보다 더 쉽게 퍼지고 감염력이 최대 70%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지역의 전면적 봉쇄조치가 4주로 끝나자 지난 2일부터는 지역별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그러나 기존 3단계 조치로는 전염력이 빠른 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4단계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4단계 대응으로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또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2주간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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