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오늘(5일) "베트남 이외 다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하노이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정부에 관련 건의가 들어왔고, 해당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달리 상대국들의 경우 제도를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이외 메콩강 유역 국가는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4개국입니다.
무역협회는 지난 7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도입해달라고 각국 정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어제(4일) 이 차관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내년 1월 1일부터 14일 미만 단기 출장 기업인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를 면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베트남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레 호아이 쭝 차관은 어제(4일) 이 차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제안에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은 내년 초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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