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큰딸인 이방카 트럼프 현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러닝메이트로 삼으려고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짜뉴스 CNN이 내 딸 이방카가 지난 2016년 대선 때 나와 함께 부통령으로 출마하길 내가 원했다고 실제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런 얘기는 틀렸고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 부본부장을 지낸 릭 게이츠가 오는 10월 13일 출간할 예정인 서적 '사악한 게임'을 인용해 이방카 부통령 추진설을 보도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참모들이 지난 2016년 6월 부통령 논의를 시작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을 두고 "영리하고 아름답다"며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큰 소리로 밝혔다.
게이츠는 이방카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겠다는 의견이 일시적 제안이 아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기반을 고려한다며 당시 수 주 동안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적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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